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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음향기술전문학교

음향기술전문학교 학생들이 피아노를 사이에 두고 마이크의 숫자와 위치를 바꿔 가며 녹음실습에 몰두하고 있다.

《일본 도쿄(東京) 도심 시바공원 근처에 자리 잡은 음향기술전문학교(IST) 9층. 1학년 학생 8명이 한 조를 이뤄 녹음실습을 하고 있었다. 녹음실에 있는 악기라고는 피아노 한 대뿐. 그 주위에 마이크 4개를 설치하면 되는 일이었지만 학생들은 수십 번 주저하고 망설였다. 소리는 민감하다.

현 소리구멍 반사판 등 피아노의 어느 부위에 마이크를 몇 대씩 세우느냐에 따라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소리는 전혀 다른 것이 돼버린다. 피아노와 마이크의 거리, 마이크의 방향도 섬세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10여 분에 걸친 마이크 설치 작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믹싱콘솔(음을 혼합하는 기기)이 설치된 방으로 향했다.》


한 명씩 돌아가며 믹싱콘솔을 조작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조금 전의 진지함을 넘어 긴장으로 바뀌었다. 3억 원짜리 비싼 기기에 주눅이 들어서가 아니었다. 재즈 믹싱에 관한 한 일본 제일인 오이카와 기미오(及川公生) 선생 앞에서 어설픈 솜씨를 보이자니 손에 땀이 배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멀티미디어시대가 열리면서 일본에서는 음향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나 학과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그러다 보니 교육의 질에 문제가 있는 학교가 적지 않다. 일부는 한 교실에 100명이 넘는 학생을 몰아넣고 실습을 하다 보니 “기기 한번 못 만져보고 졸업했다”는 불만까지 나온다. 이에 비해 IST는 ‘실습에 참여하는 학생은 10명 이내로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IST의 전신인 녹음기술전문학원이 문을 연 것은 1973년. 일본 최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데도 학생수가 적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 학교의 학생 수는 6개과, 2개 학년을 통틀어 300명가량이다. 한 학년 1개 과의 정원만 300명에 가까운 전문학교도 있는 현실에서 IST는 ‘미니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미카미 요이치로(見上陽一郞) IST 교장은 “학생 수를 제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서 “우리 학교의 꼴찌 졸업생도 한 사람의 프로로서 일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수정예주의와 더불어 꼽을 수 있는 IST의 또 다른 특징은 철저한 음향중심주의.


일본의 많은 전문학교는 멀티미디어와 공연예술의 한 부분으로 음향을 다루지만 이 학교는 음향을 확고한 중심에 놓고 시대변화에 맞춰 외연을 넓혀왔다.
학과를 봐도 정통음향분야에 해당하는 녹음·PA기술과가 기둥이다. 이 과는 녹음과 PA기술을 전공으로 배운다. PA란 ‘Public Address’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대형 콘서트장 등에서 청중에게 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나머지 5개과는 음향과 다른 분야를 조금씩 접목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음향·영상종합기술과는 영상을 아는 음성기술자, 소리에 강한 영상기술자를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코스다.


음악프로듀스·콘서트&이벤트과는 콘서트와 패션쇼 등에서 활동할 음악비즈니스 전문가를 키워내는 과정이고 뮤직&사운드·크리에이터과는 게임, 웹 콘텐츠, 휴대전화 멜로디 등에 대한 응용이 주된 테마다.


이 밖에 스테이지아트제작기술과는 콘서트와 뮤지컬 등 무대예술의 음향전문가를, 음향디자인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두루 정통한 음향전문가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ST가 최근 미래전략 차원에서 심혈을 쏟고 있는 것은 두 가지.


첫째는 성우학과 신설이다. 이 학교는 지금까지 외부에서 성우나 성우학원생들을 초빙해 실습을 진행해왔다. 학생들끼리만 실습을 해서는 전문성도, 긴장감도 떨어진다고 봤기 때문. 여기서 더 나아가 이 같은 수업방식이 효과가 높았다고 판단해 아예 성우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교장으로는 일본의 유명한 만화캐릭터 ‘도라에몬’의 목소리를 26년 동안이나 연기해와 국민적 인기가 높았던 성우 오야마 노부요(大山のぶよ·70·여) 씨가 취임할 예정이다.


둘째는 한국유학생 유치다. 지금까지 IST는 외국 유학생을 거의 받지 않았다. 일본어가 서투른 외국인은 이 학교의 엄격한 학사관리에 적응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미카미 교장은 “하지만 한국 학생은 일본어를 놀라울 정도로 빨리 배울 뿐 아니라 근면성과 수업성취도가 뛰어나다”면서 “앞으로는 한국 학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방송 영화 음반사서 최고 대접▼


음향기술전문학교(IST)의 졸업생들은 일본의 방송국 영화사 레코드회사 공연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음향계에서는 이름만 대면 바로 알 수 있는 유명인도 적지 않다.
2000년 녹음·PA기술과를 졸업한 이와나 미치히코(岩名路彦) 씨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마무리 작업을 하는 회사인 도쿄텔레비전센터에서 대사를 녹음하거나 음을 조정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가 녹음을 담당했던 영화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노센스’, ‘이누야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작품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2004년 11월 일본에서 개봉돼 44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동원했던 화제작이다.


1999년 녹음·PA기술과 졸업생인 다네무라 나오토(種村尙人) 씨는 소니뮤직커뮤니케이션스에서 가장 잘나가는 녹음 엔지니어 가운데 한 명이다. 일본의 음향계에서는 통상 4∼5년이 걸려야 보조 엔지니어에서 엔지니어로 승진할 수 있지만 그는 2년 만에 발탁됐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2년 제작예술과(지금은 스테이지아트제작기술과) 졸업생인 다카세 가오리(高瀨薰·여) 씨는 공영방송 NHK의 계열사인 NHK테크니컬서비스에서 기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카메라 음성 조명 VTR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술 부문을 지휘하면서 방송녹화 등을 진행하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다. NHK에서 여성 기술감독은 그를 포함해 2명에 불과하다.


한국 음반마스터링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닉코리아의 전훈(全勳·37) 부장도 IST 출신이다. 이 학교의 서울사무국장인 전 부장은 “음향을 배우기 위해 일본 유학을 생각한다면 IST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음향 분야는 예술성과 기술적인 전문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기 때문에 연예인과 함께 일한다는 막연한 동경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소질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자료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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